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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울린 유강남의 장타 한 방..."승리의 발판 마련한 적시타라서 더 좋습니다" [광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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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울린 유강남의 장타 한 방..."승리의 발판 마련한 적시타라서 더 좋습니다" [광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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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날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유강남은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유강남의 멀티히트 경기는 이번이 10번째다.

유강남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6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만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KIA가 2회말 2득점하면서 승부를 뒤집은 가운데, 유강남에게 기회가 찾아온 건 3회초였다. 박찬형의 안타, 빅터 레이예스의 삼진, 전준우의 안타, 나승엽의 3루수 땅볼, 전민재의 볼넷 이후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유강남은 성영탁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그러면서 3루주자 박찬형, 2루주자 전준우가 득점했다. 1루주자 전민재는 홈 쇄도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됐다.

유강남은 경기 중반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세 타석에서 투수 직선타, 우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롯데의 5-2 승리로 종료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유강남이 2타점 결승타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유강남에게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유강남은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적시타를 때려서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며 "적시타도 적시타지만,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호흡을 맞출 때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첫 타석에는 커터를 쳤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직구가 올 것 같았다. 날씨가 더워져서 내 생각보다 배트 스피드가 안 나오는 것 같더라. 방망이도 짧게 잡고, 직구 타이밍에 타격하자는 공격적인 마인드로 (적시타를) 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유강남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군에서 5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과 비교하면 올 시즌 흐름은 나쁘지 않다. 유강남은 6일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67경기에 나왔고, 160타수 46안타 타율 0.288, 4홈런, 23타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438을 기록 중이다.


유강남은 "노력도 노력이지만, 올바른 방향성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자신에게 계속 강조하고 싶다. 겨우내 코치님들과 잘 준비했던 것 같고, 흔들리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 정립된 것 같다.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반기 내내 순위권 경쟁을 펼쳤다. 5일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6일 경기에서 KIA에 5-2로 승리하면서 하루 만에 공동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유강남은 "오늘(6일)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한 주를 3승 3패로 끝내느냐, 아니면 (승패마진을) 마이너스로 끝내느냐 그 기로에 서 있었기 때문에 (6일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롯데는 8~1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유강남은 "3연전 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 모두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