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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뮐러"... 클럽월드컵 8강 탈락 후 뮌헨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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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뮐러"... 클럽월드컵 8강 탈락 후 뮌헨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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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몸 담은 바이에른 뮌헨과 마침표
뮐러 "오늘이 마지막인 줄 알고 있었다"


토마스 뮐러(오른쪽)가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의 2025 클럽월드컵 8강전을 마친 뒤 상대 팀 선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애틀랜타=AFP 연합뉴스

토마스 뮐러(오른쪽)가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의 2025 클럽월드컵 8강전을 마친 뒤 상대 팀 선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애틀랜타=AFP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레전드 골잡이' 토마스 뮐러가 2025 클럽월드컵 8강 탈락을 끝으로 뮌헨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뮌헨은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대회 8강전에서 0-2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뮐러는 이날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고, 경기 종료 후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2000년 뮌헨 유소년팀에서 뮌헨과 인연을 맺은 뮐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2008~09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17시즌을 함께했다.

뮐러는 장장 25년간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13회 우승을 비롯해 독일축구협회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클럽월드컵 2회, UEFA 슈퍼컵 2회, 독일 슈퍼컵 8회 등 수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려 '살아있는 전설'로 거듭났다.

당초 뮐러는 2024~25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계약이 종료됐지만, 클럽월드컵을 위해 1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스포츠 매 ESPN과 인터뷰에서 "오늘이 마지막 경기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향후 거취에 대해선 "앞으로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를지 지켜보겠다. 지금은 내 커리어에 대한 깊은 생각을 나눌 기분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PSG)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