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시아 팀이 전멸했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브라질)가 아시아 최강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무너뜨렸다.
플루미넨시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브라질)가 아시아 최강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무너뜨렸다.
플루미넨시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플루미넨시는 지난 2023년 32개 클럽 체제 개편 이전 클럽월드컵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뒤, 다시 결승 진출의 기회를 얻었다.
반면 알힐랄은 아시아의 유일한 생존팀으로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브라질 명문 팀의 벽에 막히며 아쉽게 도전을 마무리했다.
아시아에서 울산HD를 비롯해 알아인(UAE), 우라와레즈(일본), 알힐랄 4팀이 출전했는데 알힐랄을 제외하고 나머지 3팀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플루미넨시는 3-5-2 전형으로 나섰다. 파비우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후안 프레이테스, 티아구 실바, 이냐시우가 백3를 구축했다. 가브리엘 푸엔테스, 사무엘 사비에르가 윙백을 맡았고 중원은 노나투, 파쿤도 베르날, 마르티넬리가 지켰다. 최전방에 제르만 카노, 혼 아리아스가 출격했다.
알힐랄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야신 부누 골키퍼글 비롯해 헤낭 로지,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나세르 알도사리, 모하메드 칸노,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지켰다. 윙백은 모텝 알하르비, 주앙 칸셀루가 맡았다. 최전방에 마르코스 레오나르두와 말콤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알힐랄이 결정적인 기회를 먼저 얻었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쿨리발리의 헤더가 터졌는데 이를 막아냈다.
플루미넨시는 전반 39분 오른쪽에서 사비에스의 크로스가 뒤로 흘렀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마르티넬리가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전반 종료 직전, 알힐랄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46분 오른쪽 먼 거리에서의 프리킥이 그대로 박스 안으로 넘어왔고 쿨리발리의 헤더를 파비우 골키퍼가 이를 건져냈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레오나르두가 따라가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발이 걸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주심이 VAR 실과 교신 이후 페널티킥을 취소하면서 기회가 사라졌다.
전반은 플루미넨시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알힐랄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쿨리발리가 헤더를 시도했는데 이게 골문이 아닌 레오나르두에게 향했다. 레오나르두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밀어 넣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플루미넨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후반 9분 상대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카노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카노가 부누를 제치려고 했지만, 부누가 따라가면서 손으로 공을 건져냈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이 바뀐 건 후반 중반이다. 후반 25분 알힐랄에게 전방 압박에 성공한 플루미넨시는 에르쿨리스의 슈팅이 굴절된 뒤, 사비에르가 다시 헤더로 에르쿨리스에게 연결했다. 박스 안으로 들어간 에르쿨리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 31분에는 사비엑르가 박스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부누가 이를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추가시간이 7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알힐랄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코너킥 이후 공격 상황에서 네베스가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머리로 떨어뜨리며 쿨리발리에게 내줬다. 쿨리발리가 제대로 소유하지 못하면서 슈팅을 하지 못했다.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는 파비우가 끈질기게 공을 지켜내면서 플루미넨시의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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