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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금윤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까지 꺾으며 아시아 유일 생존 클럽이었던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남미 축구'를 앞세운 플루미넨시(브라질)에 덜미를 잡혔다.
플루미넨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알힐랄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플루미넨시는 16강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인터밀란(이탈리아)를 꺾은 데 이어 유럽 상위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즐비한 알힐랄 마저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16강전에서 맨시티와 혈투 끝에 4-3 승리를 거두면서 유일하게 아시아 클럽 중 유일하게 생존했던 알힐랄은 8강을 끝으로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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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플루미넨시는 헤르망 카누와 욘 아리아스, 노나투, 가브리엘 푸엔테스, 파쿤도 베르날, 마르티넬리, 사무엘 하비에르, 후안 프리테스, 티아고 실바, 이나시우, 골키퍼 파비우가 선발 출전했다.
알힐랄은 레오나르두와 말콤, 알 하르비, 나셀 알 도사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주앙 칸셀루, 모하메드 카누, 헤낭 로디,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골키퍼 야신 부누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반은 양 팀이 백중세를 보였다.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전반 중반까지 과감하게 공세를 펼치지 않으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첫 슈팅은 플루미넨시가 전반 18분 노나토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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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문을 연 플루미넨시는 양쪽 측면을 활용해 알힐랄을 흔들었고, 결국 효과를 봤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칸셀루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컷백 패스를 받은 마르티넬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선제골을 내준 알힐랄은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쿨리발리의 날카로운 헤더가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44세)인 골키퍼 파비우 선방에 막혔고, 코너킥 상황 이후 선언됐던 페널티킥은 피디오 판독(VAR) 결과 무효가 되면서 플루미넨시가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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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막판 연달아 아쉬움을 삼켰던 알힐랄은 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고, 후반 5분 코너킥 때 길게 크로스를 쿨리발리가 머리로 떨궈주자 레오나르두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밀어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플루미넨시는 후반 24분 알힐랄의 역습을 차단한 뒤 사비에르의 헤더 패스를 받은 에르쿨레스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2-1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플루미넨시의 날카로운 공격과 후반 추가시간 알힐랄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4강 진출 티켓은 플루미넨시가 차지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플루미넨시, 알힐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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