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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스페인 축구 소식에 능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는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디 스포츠' 소속 페르난도 치즈 기자의 말을 인용해 "로메로는 토트넘 훗스퍼와 함께 훈련을 재개하겠지만, 아틀레티코에서 뛰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부주장'으로 손흥민, 매디슨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1-22시즌 임대로 합류한 후 꾸준히 활약했다. 그동안 토트넘의 든든한 후방을 책임졌던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후계자였다. 많은 기대 속에서 곧바로 실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신을 아껴줬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됐기 때문. 아무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어도 소용없었다. 실제로 영국 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은 곧 로메로의 미래에 타격을 줄 것이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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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행선지로는 아틀레티코가 유력하다. 스페인 '렐레보'는 "로메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철학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만큼 잘 사용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기자회견에서 로메로 영입을 희망했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로메로를 원하냐고? 물론이지. 그는 위대한 선수야"라며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팀 내 최고 연봉을 약속했지만, 거절했다. 치즈 기자의 말에 따르면 로메로는 "돈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 걸려 있다. 나는 토트넘을 사랑하고, 내 마음속에 항상 남아 있을 것이다"라며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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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레비 회장은 로메로를 계속 설득할 모양이다. 우리아 기자는 "로메로는 레비 회장과 두 번째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는 대면으로 진행된다. 지난 전화 통화에서는 레비 회장이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안했지만, 로메로가 거절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비 회장은 강한 사람이자 어떤 것도 잃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번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고, 오래 걸릴 전망이다. 물론 결국 로메로가 아틀레티코의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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