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케이티(KT) 위즈 감독. 케이티 위즈 제공 |
케이티(KT) 위즈 이강철(59) 감독이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14번째이자 역대 최고령 500승 감독이 됐다.
케이티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케이티 선발로 나선 오원석은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 케이티의 3번째 감독으로 부임하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9년 3월 기아(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감독 첫 승을 신고했고, 2020년 7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0승 고지에 올랐다. 또 2021년 8월 삼성전에서 200승을 기록했고, 2022년 9월 엔씨(NC) 다이노스전에서 300승, 2024년 5월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00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통산 944경기에서 500승422패22무, 승률 0.542를 기록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의 통산 500승은 오원석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오원석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78. 오원석은 2020년 에스케이(SK) 와이번스(에스에스지 랜더스 전신)에서 데뷔한 이래,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오원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에스에스지(SSG)에서 케이티로 트레이드 됐다.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32승48패3무,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엘지(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회초 1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다가 116구째에서 신민재에게 우월 홈런을 맞았다. 신민재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대기록이 깨진 이승현은 허탈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8⅓이닝 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시즌 4승)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의 4-1 승리.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