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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관세수입 33조원 '전년대비 4배' 급증

머니투데이 김하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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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관세수입 33조원 '전년대비 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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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한 관세 인상 정책을 펼치면서, 5월 관세 수입이 전년 대비 4배나 급증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서 상호관세에 대해 연설을 하며 한국 25% 등 세계 각국에 부과될 상호 관세율을 설명하고 있다. 2025.04.03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서 상호관세에 대해 연설을 하며 한국 25% 등 세계 각국에 부과될 상호 관세율을 설명하고 있다. 2025.04.03 /AFPBBNews=뉴스1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미국 관세수입은 242억달러(33조원)에 달했다. 전달 대비 25%, 전년동기 대비 300%가량 증가한 수치다. FT는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계산한 유효관세율은 8.8% 수준이었다"며 "이는 1946년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산만 떼어놓고 보면 평균 관세율은 역대 최고인 48%였다.

미국은 4월5일부터 상호관세 중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해왔고, 이에 앞서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관세 25%도 적용해왔다. 이후 6월부터는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고, 냉장고와 식기 세척기 등 철강 파생 제품도 관세 대상에 포함했다.

국가별로 차등을 둔 상호관세(10% 초과 부분)는 9일 발효했지만 곧바로 90일 유예기간을 뒀다. 이는 오는 8일이 시한이다.

관세 수입이 당분간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FT는 "5월 관세 수입이 지난해 1년간 평균 재정적자인 1660억달러의 약 14.5% 수준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라며 "트럼프가 벌인 '무역전쟁'이 그의 감세 공약이 포함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에 의한 세수 결손 부분에 대한 지원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전날 통과된 OBBBA 법안으로 향후 10년간 미국 재정 적자가 3조4000억달러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FT는 "공격적인 관세 인상이 세계 무역 흐름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이다.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수입은 193억달러로 전월 대비 21%, 전년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현재의 관세 정책이 유지된다는 전제로 2025~2034년 사이 미국에 총 2조2000억달러의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관세의 부정적 효과를 감안하면 이 규모는 약 1조8000억달러 정도로 줄어든다고 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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