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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정책·美 재정 악화, 글로벌 경제 최대 리스크 부상

TV조선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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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정책·美 재정 악화, 글로벌 경제 최대 리스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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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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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강화와 미국 재정 악화가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다.

국제금융센터(KCIF)가 4일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워치'를 보면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는 발생 가능성과 영향력 모두에서 최상위 등급(★★★)을 기록하며 전체 리스크 중 1위를 차지했다.

새롭게 주요 리스크 목록에 포함된 미국 재정 악화도 주목된다. 감세 정책의 단기적인 경기부양 효과는 점차 약화되는 반면, 재정적자 확대와 국가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다. 연방예산책임위원회(CRFB)는 2026~2028년 미국 재정적자가 매년 6000억 달러 이상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2034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기존 전망치(117%)를 크게 넘어 12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산가격 조정과 경기침체, 주요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 등도 상위 리스크로 지목됐다. 특히 자산가격은 미국 외 글로벌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면서 조정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중심의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달러화는 완만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신용위험과 아시아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역시 중위권 리스크로 평가됐다. 아시아 지역 통화는 글로벌 자금 이동에 민감한 구조적 특성상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설문조사와 글로벌 금융시장 지표, 구글 검색 트렌드 등을 종합 평가해 이번 순위를 산출했다. 센터 관계자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미국 재정 불안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모두에 연쇄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라며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신용, 외환시장 등 다양한 부문에서 리스크 분산과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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