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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0분에 터진 송민규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전북은 코리아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전북의 질주다. 전북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공식전 2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전북의 이러한 무패 행진을 질주한 일등 공신은 단연 거스 포옛 감독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포옛 감독은 팀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고쳤다. 그 결과 전북은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코리아컵 4강에 진출했다. 과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선덜랜드 등 프리미어리그 팀을 이끌었던 포옛 감독은 본인이 빅리그 출신인 이유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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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에 있었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때문이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됐지만, 쉽사리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후보 중에는 포옛 감독도 있었다. 포옛 감독은 국내 유튜브와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원했다고 직접 말했다. 이로써 대한축구협회와 포옛 감독의 접촉은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이사는 대표팀을 이끌 최종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잡음이 있었다. 홍 감독을 향한 불공정 특혜 논란이 불거졌으며, 기존 감독 선임 프로세스가 무너졌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러한 비판을 정면 돌파한 홍 감독은 경기력 면에서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선 홍 감독의 한국은 6승 4무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무패 본선 진출은 유의미한 성과였지만, 전력상 한 수 아래 팀들을 상대로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이어지며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팔레스타인전 2연속 무승부와 3월에 있었던 홍 2연전 무승부는 축구 팬들의 분노를 자아낼 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두고 홍 감독에게 밀렸던 포옛 감독이 국내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자연스레 축구 팬들은 대한축구협회의 안목을 향한 쓴소리를 쏟아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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