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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호드라구가 사비 알론소 감독의 거짓말에 속았다는 주장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 유벤투스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은 8강에 진출했다.
값진 승리 속에서 호드리구의 영향은 없었다. 이날 호드리구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이 무산됐다. 지난 조별 리그 3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이었다. 이에 스페인 유명 기자 파코 곤잘레스는 알론소 감독이 호드리구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작심 비판했다.
실제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알론소 감독은 미래가 불투명한 호드리구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이에 곤잘레스는 스페인 'COPE'를 통해 "호드리구는 레알에 남을까? 지금은 정말 많은 의구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기자회견에서 알론소 감독은 거짓말을 했다. 그는 호드리구가 중요하다고 했지만,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됐다. 지금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호드리구는 이 팀에서 중요한 선수가 아니다. 벤치에 앉혀두고 뛰지도 못하게 하면서 도대체 왜 호드리구를 데리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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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인 호드리구는 16세 나이로 산투스에서 프로 무대를 데뷔했다. 산투스에서 성장한 그는 2019-20시즌 레알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서서히 입지를 넓혔다.
이후 호드리구는 2022-23시즌 57경기 19골 10도움, 2023-24시즌 51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도 51경기 14골 9도움을 올리며 공격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레알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는 호드리구는 지금까지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 등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알론소 감독 부임 후 선수단 개편 작업에 착수한 레알이다. 그런데 알론소 감독이 호드리구가 소화 중인 우측면에 아르다 귈러,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등 어린 자원을 기용할 뜻을 밝혔다. 이에 호드리구의 입지가 순간 애매해졌다.
올여름을 기점으로 호드리구의 레알 입지가 불투명해졌다. 심지어 몇몇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호드리구 영입을 원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이 강력한 후보다. 영국 '미러'는 "아스널이 로드리고를 노리고 있으며,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엿볼 것이라 보도했다. 현재로선 레알이 명확한 방출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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