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SON 대신 레넌"→'축알못' 토트넘 대선배, 프랑크 감독 극찬…"믿을 수 없이 디테일한 전술가"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원문보기

"SON 대신 레넌"→'축알못' 토트넘 대선배, 프랑크 감독 극찬…"믿을 수 없이 디테일한 전술가"

속보
'공천 개입 의혹' 윤상현, 특검 소환 조사 종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3월 토트넘 홋스퍼 역대 베스트11을 뽑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제외하고 아론 레넌을 선정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축알못'으로 비판받은 저메인 데포(43, 잉글랜드)가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지도력을 극찬했다.

데포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크리스 코울린 기자와 인터뷰에서 "프랑크는 정말 최고의 감독"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브렌트퍼드 훈련장을 방문해 하루종일 그의 지도 방식을 지켜본 적이 있다.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움직이는지 빠짐없이 관찰했는데 정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토트넘 팬들은 기뻐해도 좋다. 그는 믿을 수 없이 훌륭한 지도자"라고 힘줘 말했다.

실제 프랑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다양한 전술과 디테일한 훈련을 강조하는 지도자로 꼽힌다. 경기 중에도 투톱과 스리톱을 즐겨 혼용하고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중시해 선수에게 왕성한 활동량을 주문한다.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젊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면서 '전술적 유연성'이 높은 공격수를 선호하는데 차기 시즌 만 33살을 맞는 손흥민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그래서 제기된다.


전날에도 이 같은 맥락을 다룬 유력 기자 보도가 나와 눈길을 모았다.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을 오랜 기간 밀착 취재해온 '풋볼 런던' 소속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랑크 감독과 '1차 면담'에서 주전 보장 불가 통보를 받았고 이적을 원할 경우 구단 차원에서도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사실상 이적 승인 쐐기를 박는 발언이 나오면서 올여름 손흥민 거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자 토트넘에서만 143골을 넣어 이 부문 구단 역대 7위에 빛나는 데포는 지난 3월 18일 논란 중심에 섰다. 당시 그는 자신이 뛰었던 2010-11시즌과 지난 시즌 스퍼스 스쿼드를 비교해 베스트11을 추렸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미키 판더펜을 빼고 나머지 10인을 모두 옛 동료로 채워 빈축을 샀다. 그의 선택은 많은 축구 팬과 전문가 사이에서 조소어린 지적을 받았다. 개중에서도 손흥민 대신 레넌이 더 뛰어난 선수라 코멘트한 점이 논란을 불렀다.



영국 '스퍼스웹'은 “가장 논란이 되는 지점은 손흥민을 빼고 레넌을 선택한 것”이라며 “레넌이 토트넘 레전드임에는 틀림없지만 한국인 공격수가 베스트 11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여기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데포가 그와 함께 호흡한 선수들에게 편향돼 있다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손흥민을 제외한 이번 선정은 토트넘 팬들조차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스퍼스 역대 베스트 11에 충분히 들어갈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