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건기식 10여종 판매 예정...6000개점 참여
GS25도 올 하반기 내 판매 계획…세븐일레븐도 검토
업계 포화상태 속 매출 정체 개선책으로 주목
GS25도 올 하반기 내 판매 계획…세븐일레븐도 검토
업계 포화상태 속 매출 정체 개선책으로 주목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국내 편의점들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판매에 나선다. CU·GS25 등은 올해 하반기부터 건기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건강 중시 트렌드로 건강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편의점 산업이 성장 정체 국면에 진입한 만큼 매출 제고 방안으로 건기식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건기식 특화 매장을 선보이기로 했다. 앞서 CU는 지난해 10월 전국 매장 3000개를 건강식품 진열 강화점으로 선정하고, 40여 종의 상품과 특화 진열대 등을 도입했다. 이번엔 건강식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건강식품은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는 식품을 통칭하며, 별도의 검증이나 법적 관리 없이 유통된다. 반면 건기식은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제조되며 제품에 공식 인증 마크와 기능성 정보가 표시돼 있다.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야 건기식으로 판매할 수 있는 셈이다.
한 소비자가 CU 매장 내 건강식품을 고르고 있다.(사진=BGF리테일) |
3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건기식 특화 매장을 선보이기로 했다. 앞서 CU는 지난해 10월 전국 매장 3000개를 건강식품 진열 강화점으로 선정하고, 40여 종의 상품과 특화 진열대 등을 도입했다. 이번엔 건강식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건강식품은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는 식품을 통칭하며, 별도의 검증이나 법적 관리 없이 유통된다. 반면 건기식은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제조되며 제품에 공식 인증 마크와 기능성 정보가 표시돼 있다.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야 건기식으로 판매할 수 있는 셈이다.
CU는 유명 제약사와 손잡고 편의점 고객층에 맞춘 소용량,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건기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건기식 판매에 대한 가맹점들의 긍정적으로 반응을 고려해 당초 내년으로 계획했던 본격적인 판매 시점을 6개월가량 앞당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달 말 1차로 판매 예정인 건기식 상품은 10여 종이다. 판매가격은 5000~6000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의 GS25도 올 하반기부터 건기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GS25는 현재 건강식품 카테고리를 운영 중인데 이를 건기식으로 확장해 비타민·유산균 등 30여종 제품을 소용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건기식 판매를 검토 중이다.
이처럼 편의점들이 건기식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건기식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은 2020년 5조 170억원에서 지난해 약 6조 440억원으로 16.8% 성장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기식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편의점 업계는 건기식을 매출 증대 방안으로 꼽고 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인 가운데 최근 매출도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2023년(9.4%), 지난해(6.0%) 등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것과 달리 올해는 매출 성장이 정체된 것이다.
편의점별 건기식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전국 4만 8300여개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가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각 매장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판매 확대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주들은 개인 사업자 번호로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비용을 낸 후 인허가를 받아야 건기식을 발주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다 보니, 일반식품인 건강식품을 넘어 성분이나 함량을 강화한 건기식을 차별화 상품으로 도입하면 좋겠다는 가맹점주들의 요구가 있었다”며 “편의점 업황이 안 좋아지면서 상품군을 보다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