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무라 유키. AP 연합뉴스 |
173㎝ 단신으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했던 일본 농구 선수 가와무라 유키가 소속팀 멤피스와 계약이 만료됐다.
마이니치 신문은 2일 “유키가 소속팀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유키는 일본프로리그인 요코하마에서 뛰었고, 2024년 9월 멤피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샐러리캡에 잡히지 않는 비시즌 단기인 엑시빗10(Exhibit 10) 계약을 맺었고, 개막일 직전에는 미국프로농구와 마이너리그인 지(G)리그를 오가는 투-웨이 계약으로 승격했다.
유키는 단신이지만 발이 빠르고 패스와 슈팅 능력이 좋다.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라는 앨런 아이버슨(은퇴)의 명언을 잘 보여주는 선수로 주목받았다. 지리그에서는 31경기에서 평균 31.6분을 뛰며 12.7득점, 8.4도움주기로 활약했다. 미국프로농구에서는 22경기에 출전했는데 평균 4.2분, 1.6득점, 0.5튄공잡기, 0.9도움주기를 올렸지만, 지난 4월14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28분을 뛰며 12득점, 5튄공잡기, 6도움주기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교토통신은 “유키는 이제 모든 (미국프로농구)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고 했다. 일본 언론은 유키가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갈 가능성과 함께, 다른 수준 높은 리그 진출도 언급하고 있다. 일본 리그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포니치 에넥스는 “유키가 다른 팀과 엑시빗 10 계약을 체결한 뒤 투웨이 계약을 맺거나, 여름 리그 계약을 체결하는 것”등 그가 미국에서 계속 뛸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제시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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