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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훈부터 박동진까지...K리그 그라운드에 존중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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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훈부터 박동진까지...K리그 그라운드에 존중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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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승부욕을 넘은 과한 행동이 이어져 경기장에 오려는 팬들의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짜증 지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라운드에서 몸을 부딪히며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도 존중은 있어야 한다. 아무리 승리를 놓고 싸우는 적이라도 존중이 없다면 스포츠가 아니다. 승부욕이 아니고 추태일 뿐이다.

지난 주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많았다. 하나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제주 SK 경기에서 나왔다. 대전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파울을 당한 송주훈이 넘어졌는데 대전 선수들과 스태프가 항의를 했다. 그 순간 송주훈이 멈춘 공을 대전 벤치 쪽으로 차려는 모습을 취했다.

불필요하고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그저 '시비'라고 볼 수밖에 없는 행위였다. 이를 본 김문환이 다가가 항의를 했는데 송주훈도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했다. 과열 양상으로 가지 않았으나 송주훈 행동은 존중이 심각하게 결여됐다.

김포FC,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에선 박동진이 도발 행위를 펼쳤다. FC서울에 있을 때부터 거친 행동으로 유명했던 박동진은 제주를 떠나 김포로 이적했는데,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조성준 선제골 후 인천 원정 팬들 앞에서 도발을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경기 후엔 인천 코칭 스태프와 충돌했다. 욕설을 주고받았고 윤정환 감독과 언쟁을 하기도 했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는 팬들과 충돌을 했는데 신경질적으로 대응을 했다. 인천, 김포 모두 이 사안에 대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경위서를 요청한 상황이다.

승부욕으로 포장하기엔 과해도 너무 과했다. 존중이 결여된 모습은 덥고 습한 날씨에 돈을 지불하고 경기장으로 찾아온 팬들이 다시 경기를 찾을 이유를 없게 한다. 정확히 상황을 파악해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개선 조치를 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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