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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2의 HBM' 소캠2 개발 착수…"AI 컴퓨팅에 최적"

머니투데이 김호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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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2의 HBM' 소캠2 개발 착수…"AI 컴퓨팅에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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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0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소캠2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삼성전자는 30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소캠2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삼성전자가 '제2의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 불리는 SOCAMM(소캠)의 차세대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소캠2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캠은 현재 엔비디아가 독자 표준으로 주도하는 LPDDR(저전력 D램) 기반 서버용 모듈이다. HBM이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연산을 지원한다면 소캠은 CPU(중앙처리장치)의 효율적 운영을 돕는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소캠2는 LPDDR5X를 탑재해 기존 DDR 기반 서버용 모듈 RDIMM(등록형 메모리 모듈) 대비 소비 전력을 약 50% 줄였다. 또 RDIMM보다 데이터 입출력(I/O) 개수를 늘려 동일 용량 기준 성능을 약 90% 향상했다. 삼성전자는 "소캠2는 AI 컴퓨팅에 최적화한 모듈"이라고 했다.

HBM과 달리 소캠은 아직 시장이 개화하지 않았다. 주요 반도체 기업이 엔비디아에 소캠 샘플을 납품해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2세대 제품을 개발해 시장 개화 시 초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캠2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김호빈 기자 hob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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