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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30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토트넘에 10년 간 몸 담은 뒤 드디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은 구단이 1년 계약 연장을 통보한 뒤,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자격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만나자마자 프리시즌 훈련과 함께 그의 미래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계속 불거진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통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결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 여름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따라서 그의 거취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토트넘의 선택은 1년 계약 연장 조항 발동이었다. 해당 조항은 그저 토트넘이 선수 측에 통보만 하면 되는 강제성을 가진 조항이었다.
이처럼 토트넘은 손흥민의 재계약에 간절하지 않았다. 그의 나이와 경기력이 원인이었다. 1992년생의 손흥민은 조금씩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덕분에 토트넘이 올여름 새로운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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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30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드디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계약 기간도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시즌 그의 경기력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예전의 손흥민과 분명 달랐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한국 투어를 마친 이후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모두에게 합리적일 수 있다. 토트넘은 한국 투어 전까지 손흥민을 방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 비슷한 의견이다. 지난 17일 BBC 소속의 사미 목벨 기자는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커진다. 자연스레 토트넘의 한국 투어는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 클럽들이 이를 영입 기회로 삼고 있다.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한국 투어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프리 시즌의 일환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손흥민의 고향인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많은 국내 축구 팬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적으로 인해 해당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면, 흥행에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따라서 토트넘은 뉴캐슬전에 손흥민을 출전시킨 뒤, 이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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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최종 결정과 동시에 토트넘의 감독 교체는 그의 거취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경질한 뒤, 브렌트포드의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자연스레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얼마나 선호하느냐에 따라 이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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