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자산 총동원"…우크라 'F-16' 전투기 손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불타는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한 아파트에서 구조대가 여성 주민을 구출하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 제공. 2025.06.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크라이나가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난 밤사이 500종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드론,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을 포함해 약 500종의 공중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477기의 드론과 60기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으며 그중 드론 211기와 미사일 38기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25기의 드론은 전자전을 통해 경로를 바꾸거나 탄두가 없는 모의 드론이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대규모 공격을 막기 위해 적 공중 전력을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자산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이번에 공습한 지역은 총 여섯 곳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르비우, 폴타바, 므콜라이우, 드니트로페테로우스크, 체르카시 지역 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지역 주지사들은 전했다.
이호르 타부레츠 체르카시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여섯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다층 건물 세 채와 대학 한 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대응 과정에서 F-16 전투기를 잃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공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F-16) 조종사는 기내 무기를 모두 사용해 공중 표적 7기를 격추시켰고, 마지막 목표물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항공기가 손상되어 고도를 잃기 시작했다"며 조종사가 민간 지역에서 전투기를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 최선을 다했지만 탈출할 시간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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