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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리뉴와 재회 유력"…튀르키예 HERE WE GO급 기자도 인정 “이적료 472억 제안”→토트넘 결별설에 환호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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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리뉴와 재회 유력"…튀르키예 HERE WE GO급 기자도 인정 “이적료 472억 제안”→토트넘 결별설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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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9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이자 2019년부터 3년간 손흥민과 북런던에서 합을 맞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가 올여름 한국인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복수의 현지 매체를 통해 제기됐다.

튀르키예 '예니카그'는 28일(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가 토트넘 스타 영입을 위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발(發) 거액의 영입 제안에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이스타불로 데려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스포르 스타' 역시 "페네르바흐체가 손흥민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 신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차기 시즌 유니폼 공개 영상에서 한국인 주장은 단 1초 출연에 머물면서 이적설에 한결 더 무게가 실렸다. 페네르바흐체는 그의 영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은 지난겨울에 이어 다시 튀르키예와 연결됐다. 중동 이적설 중심이던 그에게 무리뉴 감독이 다가왔다. 튀르키예 축구 소식에 정통한 야지즈 샤본추글루 기자는 “두 사람이 영국에서 직접 만났으며 대화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ZPOR' 역시 “손흥민이 페네르바흐체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전했고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직접 설득했으며 선수 본인도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알렸다.


손흥민의 튀르키예 이적설은 지난해 11월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관심을 보인 구단은 갈라타사라이였다. 다만 이땐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불씨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올여름은 자주 물망에 올랐던 갈라타사라이가 아닌 페네르바흐체가 차기 행선지 후보로 떠오른 모양새다. 이는 지난해 이스탄불에 새 둥지를 튼 무리뉴 감독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갈라타사라이가 리로이 사네를 FA로 영입해 일찌감치 측면 보강을 완료한 점도 이 같은 변화를 낳은 배경으로 꼽힌다.


손흥민은 북런던과 결별이 임박한 분위기다.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을 오랜 기간 밀착 취재해온 '풋볼 런던' 소속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이번 여름 손흥민은 그 어느 때보다 북런던을 떠나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궁극적으로 손흥민의 미래는 선수 본인이 결정할 사안이다. 한국인 공격수는 지난 10년간 스퍼스에서 활약하며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전설로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자격을 충분히 지닌 인물"이라며 "다만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과 손흥민은 일차적으로 서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새 사령탑의 '계획'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손흥민과 무리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에서 손발을 맞췄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투톱을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지도자로 꼽힌다. 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조합으로 활용했다. '손-케 듀오'는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의 역대 최다 합작골까지 경신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고 손흥민 역시 “무리뉴 감독은 내게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었다” 밝혀 우호적인 감정을 내비친 바 있다. 이번 이적설은 단순히 경제적인 조건 외에도 무리뉴와의 재회라는 '이야기성'이 결합돼 국내외 안팎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체적인 이적료 규모도 공개됐다. 튀르키예 '파나틱'과 ZPOR, 스페인 ‘피차헤스’ 등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페네르바흐체는 손흥민에게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제안했고 이는 토트넘에서 현재 수령 중인 금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토트넘 측엔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2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액은 손흥민이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와 동일한 액수다. 다만 이땐 손흥민이 23살로 전성 구간에 돌입하는 시점이었다. 이제는 만 33세에 접어든 만큼 페네르바체가 느낄 이적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여러 측면에서 손흥민의 튀르키예행을 마냥 낙관할 순 없다.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네이마르(산투스) 등과 달리 페네르바흐체의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지난달 말부터 꾸준한 '보합세'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튀르키예와 영국 언론 보도를 중심으로 살피면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초에도 튀르키예 매체 ‘NTV 스포르’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시절 함께한 손흥민과 다시 만나길 열망하고 있다. 구단 수뇌부에 손흥민 영입을 강하게 요청했고 알리 코치 회장도 한국인 공격수를 최전방 보강 카드로 삼는 데 전향적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토트넘 기자로 알려진 'Krrish' 역시 "페네르바흐체가 이브 비수마 영입을 진행하는 동시에 손흥민 협상도 아울러 논의했다.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토트넘 캡틴과 재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구단 또한 연봉 1200만 유로를 선수 측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투갈 지도자의 설득 작업에 기대감이 높다"고 귀띔했다.

만일 튀르키예행이 확정된다면 손흥민은 자연스레 유럽 커리어 '후반부'에 돌입하는 모양새를 띠게 된다. 과거부터 페네르바흐체는 5대리그를 누빈 스타플레이어가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낼 때 선호하는 구단으로 이름이 높다. 호베르투 카를로스, 아리엘 오르테가, 로빈 반 페르시, 메수트 외질, 디르크 카윗 등이 전성기서 내려오는 기간에 이스탄불에서 뛰었고 이후 중동, 미국, 남미 등으로 건너가 현역으로서 '황혼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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