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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GOAT' 피구, '바르셀로나 타깃' 윌리엄스에 "내가 레알이었음 무조건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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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GOAT' 피구, '바르셀로나 타깃' 윌리엄스에 "내가 레알이었음 무조건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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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루이스 피구가 니코 윌리엄스를 칭찬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전설인 피구는 윌리엄스를 오늘날 이적시장에서 '보석'이자 '가성비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 현재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72년생인 피구는 포르투갈 축구계의 전설과도 같은 선수다. 전형적인 클래식한 윙어였고, 양발 구분 없이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드리블에 일가견이 있어 1대1 상황에서도 수비수를 쉽게 제쳤다. 기본적으로 발밑 능력도 장착해 날카로운 패스와 플레이메이킹 능력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자국의 스포르팅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피구는 1995-96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확보하더니 공식전 52경기 8골 14도움을 몰아쳤다. 이후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호나우두,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히바우두와 함께 막강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며 리그를 폭격했다. 바르셀로나 통산 기록은 249경기 45골 82도움.


그런데 갑자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999-00시즌 이후 라이벌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 당시 피구는 팀 내 최고의 슈퍼 스타 중 한 명이었기에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구단은 이적을 불허했다. 하지만 레알이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53억 원)를 지불하면서 끝내 피구를 품었다.

레알로 이적한 뒤, 바르셀로나 팬들은 계속해서 분노를 쏟아냈다. 특히 '엘 클라시코' 라이벌 더비전에서 피구가 모습을 드러내면 야유를 쏟아부었다. 팬들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지 그는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날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한 것이다. 계약 조건도 더 좋았다. 레알에서 우승을 하고 팀의 명성을 끌어올리고 싶었다"라고 말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약 5년 간 레알에서 활약한 피구는 인터 밀란, 알 이티하드, 트레볼을 거쳐 지난 2008-09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현재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기술 고문직을 수행 중이다.

최근 피구가 또 다시 바르셀로나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윌리엄스와 관련된 발언 때문. 현재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이다. 그런데 피구는 "내가 레알이었으면 윌리엄스를 영입했을 것이다. 좋아하는 선수들은 많지만, 나는 윌리엄스를 꼭 영입할 것이다. 진짜 보석이다. 바이아웃이 5,800만 유로(약 921억 원)다. 요즘 선수들 몸값 생각하면 합리적인 선수다. 실력도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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