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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손흥민, 그냥 은퇴해라…중국 슈퍼리그 뛰던지” ‘비피셜’ 英 BBC 토트넘 떠나 사우디 이적설 뜨자 ‘황당한 반응’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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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손흥민, 그냥 은퇴해라…중국 슈퍼리그 뛰던지” ‘비피셜’ 英 BBC 토트넘 떠나 사우디 이적설 뜨자 ‘황당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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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 소식이 중국에 퍼지자 과격한 반응이 들끓었다.

중국 스포츠 매체 ‘시나스포츠’는 26일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그가 한국에서 치르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의 위약금까지 감수하고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핵심 전력을 넘어 레전드 반열에 오른 선수다. 해리 케인, 에릭센 등이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나는 동안 팀을 지켰고, 2024-25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개인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에는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계약을 유지했다.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지만,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 손흥민과 작별 가능성이 보도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를 포함한 꽤 굵직한 매체들이 줄지어 “어느 때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손흥민의 이적 시점은 8월 3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프리시즌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는 2022년,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한국 방문으로, 손흥민은 구단 마케팅의 중심축이다.


BBC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팬 미팅, 방송 출연 등의 일정을 계획해놓은 상태이며, 투어 후 이적을 논의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어가 상업적으로 중요한 행사인 만큼, 구단은 손흥민의 참여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다만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한국 투어를 건너뛸 경우 발생할 약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의 위약금을 감수하고도, 사우디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이적으로 최대 5000만 파운드(약 925억 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토트넘 입장에서는 위약금도 감수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중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며 다양한 반응을 낳고 있다. ‘시나스포츠’를 통해 알려진 이후 일부 중국 축구 팬들은 “손흥민은 이제 은퇴할 때다. 신체적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반응과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으로 이적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은 다음 시즌 교체 멤버로도 뛰기 어려울 것”, “구단의 미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반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을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았다. “10년 동안 팀에 헌신한 선수를 이렇게 떠나보내는 건 잔혹하다”, “아직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는데 왜 이적을 추진하느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스포츠 통계 전문업체 ‘옵타스포츠’는 데이터를 통해 손흥민의 잔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경기당 0.38개의 도움을 기록, 토트넘 입단 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흥민이 출전한 24경기에서 팀은 41.7%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결장한 14경기에서는 단 1승(7.1%)에 그쳤다”며 그의 영향력을 수치로 증명했다.



옵타스포츠는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떠날 수 있더라도, 다음 시즌 손흥민과 함께하는 것이 팀에 더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단순한 선수 이동이 아닌, 토트넘의 마케팅 전략, 아시아 투어 일정, 구단 수익 구조와 얽힌 복합적인 문제다.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팬들에게는 감정적인 반응을 불러올 만큼 상징적인 선수라 미래에 더 많은 관심이다. 손흥민이 올여름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튀르키예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할 것이라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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