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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갈아 넣었다"…김히어라, '프리다'로 2년 만에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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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갈아 넣었다"…김히어라, '프리다'로 2년 만에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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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2시 프레스콜 개최
김히어라 복귀작→아이키 뮤지컬 데뷔작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이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에서 진행됐다. /최수빈 기자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이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에서 진행됐다. /최수빈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지 2년 만에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관객들에게 많은 것을 돌려주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진심이 무대 아래까지 닿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이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소향 김지후 김히어라 전수미 장은아 아이키 이아름솔 이지연 박선영 박시인 허윤슬, 우주소녀 유연정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 후 겪는 고통을 예술로 승화하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어둠에 당당히 맞선 열정적인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순간을 독창적인 형식으로 담아내며 그녀가 남긴 'VIVA LA VIDA(비바 라 비다, 인생이여 만세)'라는 메시지를 통해 고통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났던 그녀의 열정을 전한다.

앞서 '프리다'는 2020년 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출품작 중 유일하게 전석 매진을 이끌어 내며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미국 USC(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초청받아 BIT 공연장에서 공연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

초연과 재연에 이어 세 번째 시즌까지 함께하는 김소향은 "'프리다' 배우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두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미친 듯이 연기하고 노래하고 춤을 춘다"며 "2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저희의 모든 걸 다 갈아 넣는다. 이게 '프리다'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김소향 김지우 김히어라는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고통을 환희로 승화시킨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 프리다 역에 캐스팅됐다.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 후 겪는 고통을 예술로 승화하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최수빈 기자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 후 겪는 고통을 예술로 승화하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최수빈 기자


김지우는 김소향, 김히어라와 달리 '프리다'에 첫 출연한다. 그는 "처음이다 보니 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프리다 칼로의 책과 영화 등 많은 걸 찾아봤다"며 "그래도 이전 시즌을 함께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다. 프리다 칼로를 표현할 때 어떤 마음가짐과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히어라는 지난 2022년 재연에서 프리다 역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이 작품은 2023년 학교 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2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2년 전보다 지금 제가 훨씬 더 진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한 씬 한 씬 모두 관객들과 호흡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추정화 작가님에게 많은 걸 물어보면서 준비했다. 프리다의 인생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는지를 많이 여쭤보면서 임했다"고 밝혔다.

전수미 장은아 아이키는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었던 디에코 리베라를 연기하는 레플레하 역을 연기한다. 장은아는 "레플레하는 많은 부분을 신경 쓰고 준비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고민도 정말 많이 하고 힘들었다"며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무대라고 생각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은 아이키는 이번 '프리다'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아이키는 "쇼뮤지컬이다 보니 두려움이 없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작품이 너무 멋진 이야기라는 걸 알고 있다 보니 내 첫 도전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댄서다 보니까 춤에만 몰두하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소향 언니한테 오랫동안 레슨을 받았다. 기본 발성부터 '프리다'에 들어가는 기능적인 부분까지 디테일한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이 외에도 연습하는 순간마다 매일매일 얻어가는 게 있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이아름솔 이지연 박선영은 프리다를 고통 속에 빠지게 한 사고 이후 프리다에게 서서히 다가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 데스티노로 분한다.


이지연은 2020년 데뷔 이후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하며 라이징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데스티노 역으로 프리다의 운명과 죽음, 사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벅찬 심경을 전했다.

'프리다'는 오는 9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최수빈 기자

'프리다'는 오는 9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최수빈 기자


박시인 허윤슬 유연정은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평행우주 속 프리다가 꿈꾸는 완벽한 프리다인 메모리아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박시인 역시 지난 재연에서 메모리아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배우들마다 갖고 있는 에너지와 깊이가 다르다. 모두가 다른 색깔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도 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며 "프리다와 뜨겁게 사랑하고, 치열하게 죽음을 마주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유연정은 "메모리아는 백 바둑알 같다. 다른 캐릭터들과 다른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 더 매력적이었다"며 "연기를 하면 할수록 배우는 게 많아서 저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제가 그리는 메모리아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는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끝으로 이아름솔은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색깔이 통통 튀고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번 시즌 뮤지컬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나 흥미로웠다"며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다른 색깔의 뮤지컬을 준비했으니 당장 예매하셔도 후회 안 하실 것 같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프리다'는 오는 9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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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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