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NBA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왼쪽에서 두번째)와 마크 로어(가운데)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50)가 미 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로드리게스와 그의 사업 파트너 마크 로어가 팀버울브스를 15억달러(약 2조466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1994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선수로 뛰며 MLB 통산 2784경기 홈런 696개를 기록했다. MLB 올스타 14회 선정,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3회 수상, AL 홈런왕 5회 등 이력을 남기고 2016년 은퇴했다.
앞서 로어와 로드리게스는 지난 2021년 테일러와 15억달러에 구단을 매입하는 것에 합의했지만, 법적 분쟁 끝에 약 4년 만인 이날 인수와 리그 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팀버울브스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서부 콘퍼런스 결승까지 올랐지만, 정규 리그 통산 성적이 1196승 1680패, 승률 41.6%로 현재 30팀 가운데 최하위다. 로드리게스는 “스포츠는 사람들을 통합하고, 지역 사회를 고양시키고,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라며 “미네소타에서 승리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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