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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대신 도전' 고우석 KBO 복귀 안 한다…'ML 전체 1위' 디트로이트와 계약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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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대신 도전' 고우석 KBO 복귀 안 한다…'ML 전체 1위' 디트로이트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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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된 고우석이 KBO리그 복귀라는 선택지를 뒤로 하고 미국 도전을 이어간다.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프레스 등 디트로이트 지역 언론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 합류한다.

고우석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자격을 얻어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데 옵션이 실행된다면 연봉 300만 달러에 2026년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냈던 고우석이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생존을 위해선 이번 시즌 활약이 필요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 구속 96마일을 찍은 고우석은 스프링캠프에서도 건강한 몸 상태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오른손 검지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재활을 마친 고우석은 지난 9일 루키 리그부터 실전 경기에 나섰다. 이후 싱글A에서 5이닝 평균자책점 7.20, 하이 싱글A에서 2경기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뒤 트리플A로 올라왔다.

지난 7일 트리플A 승격 후 첫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9일 경기에 이어 12일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었다.

지난 14일 경기에선 세이브 기회에 마운드에 올라 0.1이닝 1피홈런 3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6일엔 오프너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1.59를 기록 중이다.


마이애미에서 방출당한 고우석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미국 잔류를 선택한다면 프리에이전트 자격으로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리그로 돌아올 수도 있었다. 고우석은 2024년 2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됐다.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되면 1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 수 없지만, 1년이 지났기 때문에 KBO리그 복귀엔 문제가 없다. 다만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원 소속팀인 LG 트윈스와 계약해야 한다.


디트로이트는 49승 30패로 다저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불펜 평균자책점은 3.81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5위다. 고우석을 영입한 배경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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