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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호드리구가 아스널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아스널은 꾸준히 호드리구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그들의 1순위 타깃 중 한 명이었던 니코 윌리엄스는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드리구는 대체 옵션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말 그대로 '0입'. 단 한 명의 선수도 데려오지 못했다. 올리 왓킨스, 벤자민 세스코 등 여러 선수들이 레이더망에 올랐지만, 결과적으로는 영입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아스널 팬들은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고, 현지 매체들도 비판에 가담했다.
선수 영입 실패는 곧 후폭풍으로 이어졌다.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 등 공격 자원들이 대거 부상을 당했기 때문. 어쩔 수 없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미켈 메리노를 최전방 공격수로 사용할 정도였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해 돈을 아낀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벌써부터 현지에서는 아스널이 다가오는 여름에 엄청난 투자를 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보강해야할 부분은 공격진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빅토르 요케레스와 벤자민 세스코를 노리고 있다. 2선 자원에는 호드리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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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인 호드리구는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다. 과거 그는 자국의 산투스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산투스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잠재성은 뛰어났으나, 1군에서의 경쟁력은 증명하지 못했다. 데뷔 시즌 리그 2골, 이듬해에도 리그 1골로 부진했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성장을 거듭했고, 2022-23시즌을 기점으로 포텐이 터졌다. 해당 시즌 공식전 57경기 19골 10도움을 몰아치며 주전 자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51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3경기 5골 2도움을 올리며 UCL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시즌에는 다소 입지가 흔들렸다. 당장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팀 내 중요성이 어마무시했지만,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로 인해 입지가 줄어들었다. 기록은 공식전 52경기 14골 10도움. 스탯만 놓고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횟수는 단 22회에 그쳤다. 시간도 1,937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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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강하게 연결됐다. 지난 5월에도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호드리구 본인이 SNS를 통해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본인도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이적을 모색 중이다. 매체는 "지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H조 2차전 파추카와의 경기에서 음바페가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드리구는 결장했다. 이에 크게 실망했다"라고 전했다.
이미 아스널은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 영국 '팀토크'는 "호드리구는 비니시우스와 음바페가 확실한 주전 자리를 잡고 있어 입지가 불투명하다. 이에 아스널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이적 관련 협상을 시작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널은 호드리구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포지션인 왼쪽 공격수 자리에 자유롭게 배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그를 설득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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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이적료가 공개됐다. '데일리 메일'은 "레알은 호드리구에 대한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420억 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이 여전히 호드리구 영입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적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레알도 크게 미련은 없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은 호드리구를 매각할 경우, 해당 자금을 사비 알론소 감독이 원하는 미드필더 영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레알은 중원 미드필더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로선 예산 부족으로 인해 원하는 타깃을 데려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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