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지난 2015년부터 만들어 온 샌드박스 게임 '하이테일'의 개발을 취소했다. 하이테일의 개발사 하이픽셀 스튜디오도 폐쇄된다.
23일 하이픽셀 CEO 애런 도너히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이픽셀 스튜디오의 폐쇄 및 하이테일의 개발 취소 소식을 전했다.
하이테일은 '제 2의 마인크래프트'를 목표로 개발 중인 샌드박스 게임이다. 마인크래프트의 멀티플레이 서버 하이픽셀을 개발한 이들을 지원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지난 2020년 라이엇은 하이픽셀을 인수했다.
마인크래프트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테일은 각종 미니게임과 보스, 던전을 바탕으로 한 RPG 요소가 특징이다. 또한, 플레이어가 직접 서버를 운영하고, 새로운 에셋을 생성할 수 있는 코딩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 스튜디오 폐쇄 및 하이테일 개발 취소 공지 일부 (출처 : 하이픽셀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
최초 공개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결국 개발이 취소됐다. 애런 도너히 CEO는 "기술적 야망이 더욱 복잡해졌다. 게임 엔진을 대대적으로 리부트했지만, 하이테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하이테일의 야심찬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토로했다. 도너히 CEO는 "시간 단축을 위해 범위를 축소시키는 등 다른 방안을 모색했지만, 이런 선택은 하이테일이 주목받은 특별함을 퇴색시켰다"라고 밝혔다.
결국 개발사가 만들고자 했던 게임도, 유저들이 기대하고 원했던 게임도 아니게 됐다. 그는 "하이픽셀과 라이엇 모두 원치 않은 결과였고, 하이테일을 약속한대로 구현하는 건 불가능했다"라며 개발 취소 및 스튜디오 해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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