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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주전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레즈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현재 협상에도 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보도했다.
1999년생으로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인 코나테는 내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레즈는 지난겨울부터 지속적으로 코나테와 계약 연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선수 측 태도가 다소 미묘하다. 현지 언론은 그 이유로 '레알'을 꼽고 있다.
로스 발롱코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디펜사 센트럴'은 지난달 16일 "레알이 '아놀드 사건'을 반복하고 싶어 한다"며 "레알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눈앞에 둔 코나테 영입을 꾀하고 있다. 프랑스 수비수는 여지껏 소속팀 재계약 제안을 꾸준히 마다해왔다"고 적었다.
스페인 '마르카' 소속으로 레알 소식에 정통한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 역시 "리버풀은 코나테 미래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같은 운명으로 향하는 걸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레알은 1년 뒤 FA로 풀리는 코나테의 무료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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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1999년 5월생으로 올해 25살을 맞은 주전 센터백 코나테까지 내줄 경우 구단 '미래 계획'이 완전히 엉킬 가능성이 있다.
코나테는 2021년 리버풀이 버질 판데이크 후계자로 낙점해 RB 라이프치히로부터 영입한 영건이다.
194cm 95kg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힘 있는 대인방어와 폭발적인 주력을 앞세운 넓은 커버 범위, 후방에서 안정적인 볼 플레잉 능력을 고루 지녀 현대축구에 최적화된 센터백으로 꼽힌다.
라이프치히 시절부터 '유리몸' 기질을 보여 내구성은 다소 아쉽지만 피치를 밟았을 때 기량은 월드클래스로 분류돼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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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으로 전성 구간에 접어든 주전 풀백과 센터백이 1년 주기로 이적료도 못받고 연쇄 이탈한다면 후방 뎁스 약화 이상의 후유증이 예상된다.
1999년에 역시 리버풀 유스 출신이자 당시 중원 에이스이던 스티브 맥마나만을 시작으로 2004년 마이클 오언, 2025년 알렉산더아놀드까지 연이어 레알에 FA로 뺏긴 레즈는 내년 여름 코나테까지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라리가 자이언트 클럽과 '악연'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뼈아프게 실감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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