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따라 걷고, 달빛 아래 머문 9일…자연과 체험 어우러져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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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 |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25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에 8만여 명이 다녀가며 9일간의 보랏빛 여정이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무릉별유천지는 지난 40년간 석회석을 캐던 곳을 강원 동해시가 창조적 복구를 추진해 다양한 체험시설과 에메랄드빛 호수, 라벤더를 품은 이색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곳이다.
시는 2만㎡ 규모의 라벤더 정원에 1만2천본의 라벤더를 심어 지난 14일부터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는 축제 기간 8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16일간 6만5천여 명이 찾은 것보다 방문객 수가 1만5천 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지난해 4천여 명에서 올해 9천여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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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더 짙은 보랏빛 라벤더 |
16일에서 9일로 부쩍 짧아진 일정에도 방문객 수 증가로 첫 주말부터 주차장은 물론 임시 주차장까지 순식간에 차량으로 가득 찼다.
셔틀버스는 끊임없이 관람객을 실어 나르느라 분주했지만, 긴 대기 행렬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 한 아름씩 풍성하게 피어난 라벤더가 보랏빛 물결을 이루며 방문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방문객들은 보랏빛 정원에서 향기를 가득 들이마시거나 풍경 속에 자신을 녹여내듯 깊은 사색에 빠지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자연을 만끽하며 "이곳이야말로 속세를 벗어난 진짜 별천지"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올해 처음 도입된 야간 개장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무더위와 혼잡을 피해 늦은 시간 여유롭게 관람하려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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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북적북적…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 |
이 밖에도 올해 새롭게 조성된 상품 판매점은 축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꿈보라 콘서트 등 감성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행사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수상레저와 그물 체험 등 체험 시설은 물론 그늘 쉼터와 파라솔 같은 휴식 공간도 곳곳에 마련돼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김순기 무릉전략과장은 "올해 축제는 야간 개장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무릉별유천지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해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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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 |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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