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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포포투’와 독점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과거처럼 날카롭지 않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에게 너무 빠르다. 이제 그에게 더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라이언 긱스도 마찬가지였고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다. 손흥민이 그런 플레이에 적응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결승전에서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발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다. 나도 부상을 겪어봤기에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처럼 상대 수비를 찢고 나가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다리가 없어진 것 같았다”고 했다.
또한 “손흥민은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토트넘의 입지를 확장시킨 상징적인 존재였고, 팀을 상업적으로도 성장시킨 인물이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가 과거처럼 활약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시 그런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며 ‘토트넘을 떠날때가 생각할 가능성이 있겠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올여름 이적을 확신했다.
손흥민 거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그의 사우디아라비아행 루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결정이 조만간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 이후 행선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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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특히 한국에서 일정이 주장 손흥민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손흥민이 다음 시즌 전에 이적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시아 투어 이후로 이적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그의 부재는 투어 주최 측과 복잡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홍콩에서 아스널과 7월 31일, 그리고 3일 뒤 서울에서 뉴캐슬과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에 여름 투어는 수익성 높은 행사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한국 방문에 있어 상업적 매력의 핵심 인물이다. 그의 투어 중 다양한 활동 참여는 이미 합의된 상태다. 토트넘은 이러한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의 이적 루머가 뜨겁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행 루머는 영국 매체 '더 선'부터 시작됐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되고 있다"며 "토트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여름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구단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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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우디 클럽들은 애초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노렸다"면서 "살라가 EPL 무대에 남기로 하면서 '대체 타깃'으로 손흥민에게 관심이 돌아갔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도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 다수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면서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 영입이 리그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새 시장'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유럽의 특급 스타 영입으로 국제적 존재감을 확실하게 과시한 사우디 프로리그가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을 영입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토트넘 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엔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며, 토트넘에서 10시즌째 뛴 손흥민에게는 생애 첫 성인 대회 우승이다.
해리 케인, 개러스 베일 등 토트넘을 거쳐 간 다른 영국 스타들이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번에 팀 주장으로서 달성해낸 손흥민을 향해 팬들은 '무한 애정'을 드러내 보인다. 홈 경기장 앞에 손흥민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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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우승 업적을 세운 손흥민을 보내는 데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ESPN은 전했다. ESPN은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안받을 것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 경기력에 대한 불안함도 분명하다. 오는 7월 33살에 접어드는 손흥민은 최고의 장점이었던 스피드와 활동량이 떨어지며 '에이징 커브'를 실감하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공식전 46경기(EPL 30경기 7골·유로파리그 10경기 3골·리그컵 4경기 1골·FA컵 2경기 0골)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은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4골) 이후 처음이다.
개인 성적에 아쉬움이 남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맛보면서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유럽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짜릿한 순간을 경험했다.
더 선은 이에 대해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멤버였고,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부진했다"며 "토트넘은 수익성이 뛰어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음에도 손흥민의 이적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이적료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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