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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건희 인턴기자) 김강민 KBO 전력강화위원이 오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외야에서 공식적으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SSG 구단은 21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김강민 위원이 특별 엔트리로 출전하며 은퇴 행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은 선발 중견수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며,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는 방식으로 팬들과 이별의 순간을 함께할 계획이다.
이번 은퇴식은 김강민이 지난 23년간 몸 담았던 SSG(과거 SK 와이번스 포함) 구장에서 열리게 됐다.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김 위원은, 선수로서의 마지막 출전 기록을 SSG 유니폼을 입고 남기며, 평생의 추억과 애정을 팀에 헌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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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은 당초 특별 엔트리 등록에 부담을 느꼈으나 SSG 구단과의 논의 끝에 그라운드에서 직접 팬에게 인사를 건네기로 마음을 바꿨다. 예정대로라면, '하루짜리 SSG 선수'로 공식 등록돼 단 한 타석만을 남기고 작별을 고한다.
KBO는 2021시즌부터 현역을 은퇴하는 선수가 의미 있는 은퇴식을 치를 수 있도록 슬롯 초과 특별 엔트리 등록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 제도를 통해 특별 엔트리로 등록된 선수는 실제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공식 기록에 한 경기가 추가된다.
김강민의 이번 은퇴 엔트리 등록은 역대 7번째 사례에 해당된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2021년 한화 소속으로, 박용택 위원은 2022년 LG 트윈스 소속으로 특별 엔트리 출전을 기록했고, 이후 나지완(KIA), 오재원(두산), 니퍼트(두산), 정우람(한화), 박경수(kt) 등이 같은 방식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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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SG는 SK와이번스를 인수한 후에도 2023년까지 김강민과 함께 했으며, 그의 SSG와 SK 시절 1군 누적 성적은 1,919경기 타율 0.274, 1,470안타, 138홈런, 674타점, 805득점, 209도루였다.
2023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구단으로 이적한 김강민은 올해 41경기에 출장했고, 시즌이 끝나갈 무렵 은퇴 결심을 구단에 전했다. 그 결과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통산 1,960경기, 타율 0.273, 1,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810득점, 209도루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예정된 일정대로 은퇴식이 진행된다면, 김강민은 SS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출전을 '공식 기록'에 남기며 KBO리그 팬들과 작별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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