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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세대에 위로를"…70세 퇴직 언론인 수필집 펴내

연합뉴스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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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세대에 위로를"…70세 퇴직 언론인 수필집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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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전 경남신문 부사장, '생각이 늙지, 나이가 늙냐?' 발간
'생각이 늙지, 나이가 늙냐?' 앞·뒤 표지[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생각이 늙지, 나이가 늙냐?' 앞·뒤 표지
[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지역 한 퇴직 언론인이 70년 인생을 살면서 느낀 지혜 44편을 엮어 292쪽 분량의 수필집 '생각이 늙지, 나이가 늙냐?'를 펴냈다.

저자는 경남신문 부사장을 지낸 조용호 씨.

그는 산업화·민주화를 이룬 최초의 나라면서 세계 10대 경제대국 반열에 오른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자신과 같은 시니어 세대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는 현재의 풍요와 행복은 선후배 시니어의 눈물과 고난이 점철돼 만들어졌다며 시니어 세대야말로 풍요로운 나라를 만든 진정한 '스타'라고 추켜세웠다.

1955년생인 그는 올해 70살이다. 65세는 자신에게 절대 오지 않을 나이라고 생각해 가족에게 "65살까지만 살겠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65세를 훌쩍 넘겨 70세가 됐다.


그는 요즘엔 다들 '100세 인생'을 바라보지만, 그것이 행운과 재앙 중 어느 쪽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인', '노년', '장년'이라는 단어는 쇠약하고, 불쌍하면서 처량해 보이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대신 '연장자'란 의미를 담은 영어단어 시니어(Senior)가 좀 더 세련돼 보인다면서 여기서 더 발전한 용어로 연륜이 있으면서 젊어 보이고, 활기차고 건강하다는 뉘앙스가 담긴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제시했다.


그는 책 제목 '생각이 늙지, 나이가 늙냐?'처럼 나이가 많다고 노화가 오는 것이 아니고 늙고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 노화가 빨라진다며 시니어가 젊고, 즐겁고 재미있는 긍정적 사고(思考)에 빠져들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책에 담았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부부간 사랑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호 저자는 경남신문에 수습 공채로 입사해 국회 출입기자, 편집국장, 부사장을 지냈다.


퇴직 후 세인약품 대표,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현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을 거쳐 창원 문성대 초빙교수를 마지막으로 '봉급생활'을 마감했다.

이 수필집은 국회 출입기자 시절 이야기를 엮은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여의도 이야기'(2016년), 은퇴 후 백수의 생활을 담은 '나의 인생, 나는 나대로 산다(2023년)에 이은 그의 세 번째 책이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창원한마음병원 한마음홀에서 열린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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