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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일·한 정상, 안보 분야 일·미·한 협력 중요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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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일·한 정상, 안보 분야 일·미·한 협력 중요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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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 중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 중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첫 대면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이 향후 한·일 관계의 방향성과 안보 협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아사히신문은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 방문 중인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두 나라 정상이 국교정상화 60년을 맞는 한·일 관계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보 분야에서 일·미·한(한·미·일) 협력의 중요성 등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도 한다.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며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리셉션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이) 정말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메시지를 주셨다고 저는 보고를 받았다”며 “국민 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해서 더 많이 활성화되고,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저는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이 대통령과 관련해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전화 회담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했다”며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일·한(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드러낸 것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신문은 “이 대통령이 과거 일본에 강경 발언을 했지만 최근 한·일 관계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한일 주요 현안인 과거사 문제도 ‘국가 간 관계에서 일관성의 중요성’을 밝히며 전임 정부가 전쟁 중 징용공(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해 제시한 해결 방안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첫 한·일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두 정상이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미래 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킬 필요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풀이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동아시아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계의 긴밀한 연계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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