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 8이닝 9K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
안치홍, 부진 끝내는 결승 3점 홈런
2위 LG, 불펜 7명 투입 추격전에도 2대6 패배
KIA, KT에 10대3 승리하며 3연승
삼성, 두산 콜어빈 난타하며 12대1 대승
안치홍, 부진 끝내는 결승 3점 홈런
2위 LG, 불펜 7명 투입 추격전에도 2대6 패배
KIA, KT에 10대3 승리하며 3연승
삼성, 두산 콜어빈 난타하며 12대1 대승
‘대전 예수’가 사직 야구장을 지배했다. 프로야구 1위 한화가 외인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8이닝 완벽투와 안치홍의 선제 결승 쓰리런을 앞세워 3위 롯데를 6대0으로 꺾고 지난주 LG에게 빼앗은 리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와이스와 롯데 외인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2회까지 안타를 주지 않았다. 와이스는 1회부터 2회 선두 타자 전준우까지 4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2회까지 6타자에 삼진 5개를 잡아냈다.
경기의 균형은 돌연 3회에 깨졌다. 2사 3루에서 데이비슨이 한화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지 못하고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이어 타석에 올라온 안치홍이 데이비슨의 초구를 걷어올려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선제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긴 부진의 끝을 알리는 시즌 첫 홈런이자 작년 9월 22일 이후 268일 만에 나온 결승 홈런이었다.
1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한화 외인 선발 와이스./연합뉴스 |
이날 와이스와 롯데 외인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2회까지 안타를 주지 않았다. 와이스는 1회부터 2회 선두 타자 전준우까지 4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2회까지 6타자에 삼진 5개를 잡아냈다.
경기의 균형은 돌연 3회에 깨졌다. 2사 3루에서 데이비슨이 한화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지 못하고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이어 타석에 올라온 안치홍이 데이비슨의 초구를 걷어올려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선제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긴 부진의 끝을 알리는 시즌 첫 홈런이자 작년 9월 22일 이후 268일 만에 나온 결승 홈런이었다.
데이비슨과 달리 ‘대전 예수’ 와이스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이었다. 7회까지 안타 단 2개만을 내주며 볼넷 없이 삼진만 8개를 잡아냈다. 팀 타율 1위 롯데 타선도 이날 와이스의 강속구와 절묘한 스위퍼에 속절없이 헛스윙을 했다.
한화는 8회초 3점을 더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연속 안타로 출루한 문현빈과 노시환이 채은성의 희생번트 때 롯데 수비진의 연속 실책을 틈타 줄줄이 홈을 파고들었다. 이어 이재원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와이스는 8회에도 삼진 1개와 병살로 막아내며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 수 90개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더그아웃에서 완봉 의지를 보였지만 김경문 감독의 설득에 9회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 불펜 김종수는 실점 없이 9회말을 처리하며 한화의 5연승에 방점을 찍었다.
잠실에선 2위 LG가 2회초 선발 에르난데스가 조기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8위 NC에 2대6으로 패했다. LG는 에르난데스가 NC 박건우의 얼굴에 사구를 던져 퇴장당한 이후 고졸 신인 강속구 투수 김영우를 시작으로 장현식, 김진성, 박명근 등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해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NC는 김영우를 상대로 2회와 3회에 1점을 뽑아낸 뒤 5회초 LG 장현식이 연속 안타와 연속 사구를 던지며 밀어내기를 허용해 1점을 추가했다.
LG는 5회말 김현수가 NC 선발 라일리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2-3 1점차로 추격했지만 8회 박명근이 흔들리면서 다시 1점을 내줬고, 9회초 NC는 김휘집의 좌월 솔로 홈런과 박민우의 추가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NC 라일리는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을 올리며 한화 외인 투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광주에선 7위 KIA가 1회와 6회 4점을 몰아내며 KT에 10대3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회말 KT 외인 선발 헤이수스를 상대로 최형우의 선제 적시타에 이어 2사 만루에서 김호령이 우중간 외야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6회말엔 1사 만루에서 김규성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고종욱과 박찬호가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8회말에는 최형우가 2사 만루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 선발 김도현은 6이닝 4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대구에선 삼성이 두산 외인 선발 콜어빈을 경기 초반 부터 난타, 12대1 대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나 4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1회말 디아즈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뽑아냈고 2회말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와 강민호의 2점 홈런, 3회에 다시 2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삼성 타선은 22안타를 폭발시켰다. 구자욱이 6타수 4안타 3타점, 디아즈가 1점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강민호가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1일만에 등판한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올렸다.
고척에선 6위 SSG가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8회에만 7점을 몰아내며 11대1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KT는 5위로 떨어졌고 키움은 6연패에 빠졌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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