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민중기 ‘김건희’ 특검, 이명현 ‘채상병’ 특검. 연합뉴스 |
검찰이 ‘내란특검’의 요청을 받아 파견검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건희 여사의 전방위적인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특검’과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상병특검’은 아직 검찰에 파견검사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은 내란·외환 등 11개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하는 조은석 특별검사의 요청으로, 내란특검에 파견될 검사들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조 특검은 전날인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찾아 공수처장을, 지난 13일엔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서울고검장)을 만나 인력 파견 문제 등을 상의한 바 있다. 검찰 내부에선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파견검사 수만 120명에 달해 인원 할당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관계자는 “누가 파견검사로 갈 것인지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내란특검법은 필요시 대검찰청과 공수처,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의 장에게 소속 공무원 파견 근무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을 이끄는 민중기 특검은 이날 수사 능력과 소통·화합을 고려해 대통령실에 특검보 8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의 특검보는 모두 4명으로 민 특검이 2배수인 8명을 추천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이중 4명을 임명한다. 다만 민 특검은 추천한 특검보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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