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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이어 하정우도 발탁...李 정부 현장 전문가 등용에 '성과 중심' 행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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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이어 하정우도 발탁...李 정부 현장 전문가 등용에 '성과 중심' 행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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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실무형 전문가들을 대통령실 핵심 라인에 잇달아 중용하면서 산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를 정책실장에 임명한 데 이어 15일에는 AI 기술과 산업 정책에 정통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초대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 발탁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다. 문재인 정부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가상자산 시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 정책 설계에도 기여했다. 현장 중심의 실물 경제정책 수립에 강점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김용범 실장은 기재부 관료 출신이면서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흐름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억제보다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인사로 꼽힌다. 이를 통해 원화 경쟁력을 유지하고 나아가 통화 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게 그 주장의 핵심이다.

지난 3월 7일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가 해시드오픈리서치와 포필러스가 공동 주최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지난 3월 7일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가 해시드오픈리서치와 포필러스가 공동 주최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대통령실은 "경제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물"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실현과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임명된 하정우 AI수석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AI 연구자 출신이다.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과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2023년 네이버의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며 국산 AI 생태계 강화에 기여했다. '소버린 AI' 필요성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인물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하정우 AI수석에 대해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현장 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I수석은 이번 정부에서 신설됐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하정우 AI수석은 대통령실 내에서 AI 관련 예산, 인프라, 제도 설계를 총괄하며 AI 정책의 골격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AI 100조원 투자 로드맵', 'AI 생태계 조성' 등 핵심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 /사진=인공지능사관학교 제공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 /사진=인공지능사관학교 제공


각계는 실무형 인사 기용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인사 기조가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정치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의 정책축 이동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디지털 전환과 AI 패권 경쟁이 국가 전략 핵심 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실무형 인사들을 통한 성과 중심 행정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정우 AI수석에 대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내가 만나본 인물 중 소버린 AI를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하게 그리는 분"이라고 했고, 이주행 페블러스 대표는 "제대로 된 '국가 인공지능 사령탑'의 등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성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도 잇따른다.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은 "AI 대전환의 주춧돌이 될 인사"라고 언급했고,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이 젊고 유능한 인재를 데려갔다"고 표현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김수민 시사평론가가 "이재명 정부 인사에서 가장 잘된 것은 대통령실 경제 라인"이라며 "개혁성과 안정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본부장은 "정통 경제관료이자 뛰어난 이코노미스트이면서 시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열고 후학의 의견을 경청해준 분"이라고 설명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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