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긴 침묵을 깨고 16일(한국시간) LA 다저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 이정후는 지난 주말 3연전 동안 '4타수 무안타-4타수 무안타-5타수 1안타'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 홈팀 다저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선발 라인업 카드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정후의 첫 번째 타석은 1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 때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다저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2구, 94.7마일짜리 싱커를 타격했으나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앞선 두 경기에서도 2루수 앞 땅볼만 6개를 쳤을 만큼 타격감이 좋지 못했는데 이날 또 같은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정후) |
두 번째 타석은 3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3구, 94.1마일짜리 싱커를 공략했지만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은 4회초에 마련됐다. 투아웃 주자 1, 2루 찬스 때 나온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메이가 던진 4구, 94.5마일짜리 싱커를 잡아 당겼다. 그리고 이 타구는 1루쪽 라인을 타고 외야로 흘러나갔다. 2타점 적시 3루타였다. 시즌 5호. 이정후의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는 단숨에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오랜 만에 멀티히트가 기대됐지만 이정후의 활약은 딱 거기서 멈췄다. 그는 6회에 찾아온 네 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그리고 8회초에 찾아온 다섯 번째 타석에선 다저스 불펜투수 커비 예이츠를 상대로 또 다시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정후의 타율은 0.265가 됐다. 경기 전보다 1리 낮아졌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60으로 낮아졌다. 준수함의 기준이 되는 8할에서 점점 더 멀이지는 모양새다.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 후 4월 한 달간 타율 0.324로 좋았다.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5월 타율은 0.231로 하락했다. 그리고 6월초 잠시 좋아지는가 싶더니 16일 경기 후 기준 월간타율 0.205로 더 나빠졌다.
한편, 이날 관심을 모았던 이정후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절친' 맞대결은 불발됐다. 김혜성이 선발 출전하지 못한데 이어 교체멤버로도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는 홈팀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5:4로 승리했다.
(김혜성(왼쪽)과 이정후) |
사진=이정후, 김혜성©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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