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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청소 노동자 억울함 풀었다... “살아있을 때 당당히 말했다면”(노무진)

이데일리 허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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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청소 노동자 억울함 풀었다... “살아있을 때 당당히 말했다면”(노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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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다음 의뢰인으로 유선호 등장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의 정경호가 설인아, 차학연과 함께 청소 노동자의 억울함을 풀었다.

사진=MBC ‘노무사 노무진’

사진=MBC ‘노무사 노무진’


14일 방송한 MBC 금토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노무진) 6회에서는 노무진(정경호)-나희주(설인아)-고견우(차학연)의 ‘무진스’가 청소 노동자들과 협력해 그들의 권리를 지켜내는 모습이 담겼다. 또 청소와 무관한 교양 시험으로 인해 죽음을 맞았던 유령 의뢰인 김영숙(강애심)까지 성불시켰다.

학교의 방해에도 똘똘 뭉친 미화원들은 노동자 조합을 창립하고 파업에 결의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수업권 침해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무관심과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노조위원장인 오장근(안내상)은 “우리가 아니라 학교가 가해자”라고 착잡해 했다. 나희주는 “학생들도 졸업하면 학생이 아니라 노동자”라며 “이분들의 오늘이 학생들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으나 돌아온 답은 미화원을 향한 무시였다.

노무진은 학생들의 마음을 돌릴 대자보를 쓰자고 제안했다. 죽어서야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영숙의 진심을 담았으나 여전히 학생들은 이기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미화원들은 해산을 결정했고 노무진은 엄마 양은자(전국향)를 향해 “물러나면 물러날수록 저 사람들의 목소리만 더 커진다”고 격려했다.

모두가 외면하는 건 아니었다. 미화원들의 파업 천막을 찾은 지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무진스’는 다시 힘을 냈다. 양은자가 카메라가 설치된 안경을 쓰고 ‘견짱tv’를 통해 시험장을 생중계했다. ‘무진스’는 시험장을 급습해 업무와 무관한 시험을 강요하고, 복장 단속까지 한 행정실장(박원상)과 학교를 고발했다.


고견우는 “참으로 창의로운 갑질이 아닐 수 없다”며 “이게 명실상부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의 민낯”이라고 고발했고 무진은 법으로 팩트 폭격을 날리며 참교육했다.

양은자의 용기에 미화원들이 하나로 뭉쳤다. 양은자는 행정실장에게 “무슨 자격으로 이 사람들에게 점수를 매기고 자격을 매기는데?”라고 외치며 역으로 교가 제창을 요구했다. 행정실장은 당황하면서도 대학 생활을 안 해봐서 모른다며 미화원들을 또 무시했다.

오장근과 미화원들이 하나둘씩 교가를 부르기 시작했고, 시험장 전체에 노래가 울렸다. 이 모습이 ‘견짱tv’를 통해 재학생, 졸업생, 기자, 시민에게 퍼져, 학교 측의 사과와 대책을 끌어냈다. ‘무진스’는 “우리가 해냈다며”며 기뻐했다.


유령 의뢰인 김영숙은 노무진에게 “속이 아주 시원하다”면서 “살아있을 때 당당하게 얘기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환경 속에서 일할 동료들의 모습에 미소 지으며 성불했다.

방송 막판에는 취업했다며 좋아하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허윤재(유선호)가 새로운 의뢰인으로 나타나며 놀라움을 안겼다. ‘노무진’ 6회 시청률은 전국 4.6%, 수도권 4.5%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송 회차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노동 문제를 유쾌한 웃음과 묵직한 감동으로 전하는 MBC 금토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7회는 오는 2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