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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픽’ AI 투자유치 활발…“다음 타자는 어디?” 자금조달 채비하는 스타트업 ‘눈길’ [투자360]

헤럴드경제 노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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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픽’ AI 투자유치 활발…“다음 타자는 어디?” 자금조달 채비하는 스타트업 ‘눈길’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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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온·아미쿠스렉스·와이즈에이아이 등 줄줄이 대기
“차별화된 핵심기술 강조” 투자 하이라이트 제시
기술개발 단계 및 전문성 고려 ‘옥석가리기’ 신중해질 듯
[챗GPT를 사용해 제작]

[챗GPT를 사용해 제작]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인공지능(AI) 산업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지닌 강소기업은 각종 정책지원과 우호적인 시장분위기 형성을 반길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개발 단계와 전문성을 고려하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 유관기업 옥석가리기에 보다 신중을 기할 전망이다.

#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약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마무리를 앞뒀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퓨리오사AI를 방문해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과 육성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퓨리오사AI 이외에도 재무적투자자(FI) 등의 선택을 기다리는 기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데이터관리·보안관제 가이온 ▷AI 법률문서 작성 아미쿠스렉스 ▷AI 의료 커뮤니케이션플랫폼 와이즈에이아이 등이 외부 자금조달을 최근 마쳤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각사의 자금조달 라운드는 시리즈A~C 등으로 다양하며, 희망 투자유치 규모 또한 적게는 수십억에서부터 많게는 수천억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들 기업은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 및 확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투자 하이라이트를 제시했다.

일례로 시리즈 C단계 약 200억원의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A사는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티저레터를 통해 “인지판단,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등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업사이드 포텐셜(Upside potential)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특허 및 상표 등록·출원 개수 등 IP 보유현황 및 매출구성, 임직원 현황 등 까지도 상세히 알리며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분위기다.

이는 최근 들어 자금유입 기대감이 커지는 업계 심리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이재명 정부는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이른바 ‘국민펀드’ 조성을 예고한 상태다. 당선 이후에는 AI미래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등 후보자 시절 AI 관련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구체적인 방법론 마련 방식을 궁금해 하는 한편 AI 투자 열기가 정부정책에 힘입어 지속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우선 올 1분기까지는 벤처캐피탈(VC)을 중심으로 AI 기업에 유동성 공급이 진행됐던 바 있다.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 1분기 VC업계의 AI 기업 투자는 총 41건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등 비교적 초기단계의 AI 유관기업에 같은 기간 총 1949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AI 기업에 대한 투자가 VC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건수기준)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민간 시장이 화답해 자금이 조성된다면 AI 유관 산업군이 반색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감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