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접착제서 금지물질 검출…3종 환불 실시

소비자원, 시중 미용 접착제 조사
해외직구 6종·국내 제조 4종서 검출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미용 접착제 조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금지물질이 검출됐다.

자료=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13일 해외직구 및 국내 제조·수입 미용 접착제 17종(해외 8종, 국내 9종)에 대해 함유금지물질 검출 시험검사 등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사 결과 해외직구 3종에서는 디클로로메탄이, 해외직구 3종과 국내 제조 4종에서는 메틸메타크릴레이트가 검출됐다.

미용 접착제는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으로 관리되고, 관련 기준에 따라 제품 내 함유될 수 없는 물질이 지정돼 있다. 디클로로메탄과 메틸메타크릴레이트는 금지된 물질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 기준을 위반한 해외직구 3종 제품에 대해서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판매차단을 권고했고, 플랫폼 운영 사업자는 즉시 판매차단 조치했다.

또한 국내 제조 4종 제품 중 환경부 리콜을 실시하고 있던 1종 제품을 제외한 3종 제품의 2개 제조사에 법 위반 통보 및 시정조치를 요청했고, 사업자는 즉시 판매 중단 후 환불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미용 접착제 조사 결과에 대해 환경부에 공유했고, 환경부는 향후 해외직구를 포함한 국내 유통 미용 접착제에 대해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각 사업자의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환불 등 신속히 조치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