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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갓 탤런트 유튜브 |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폿’이 지난 10일 방송된 미국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군무를 추고 있다. 일반인들이 출연해 노래와 춤, 마술 같은 끼를 발산하고 경연(競演)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로봇만 출연한 건 이례적이다. 5대의 스폿이 무대에 올라 영국 록밴드 퀸의 노래 ‘돈 스톱 미 나우’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사진처럼 로봇팔의 끝부분을 열었다 닫으며, 마치 입으로 노래 부르는 듯한 시늉도 했다. 이날 무대를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로 수개월에 걸쳐 춤을 익혔다. 중간에 스폿 1대(맨 왼쪽)가 작동 오류로 주저앉았지만, 나머지 4대는 1분 30초 동안 실수 없이 무대를 마무리했다. 공연이 끝나자 심사위원 4명 모두 다음 라운드로 진출을 뜻하는 ‘예스(Yes)’를 표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측은 “추후 방송에 다시 초대받으면 새로운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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