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2경기 연속 홈런→이제야 타율 0.252…'1조 400억'의 사나이, 먹튀 오명 벗을까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원문보기

2경기 연속 홈런→이제야 타율 0.252…'1조 400억'의 사나이, 먹튀 오명 벗을까

서울맑음 / -3.9 °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돈값을 하기 위해선 앞으로 할게 많이 있다.

뉴욕 메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5-0으로 이겼다.

5연승이다. 44승 2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무엇보다 메츠가 기쁜 건 후안 소토(27)의 반등이다. 이날 메츠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소토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하루 전 경기에도 소토는 홈런, 2루타를 치며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 전날에는 3타수 3안타 3득점 경기를 펼쳤다. 최근 3경기 홈런 2개에 안타만 7개다. 모처럼 소토가 돈값하고 있다는 평가다.


소토는 올 시즌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 15년에 총 연봉만 무려 7억 650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에 달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를 거쳐 7시즌 통산 936경기에 나섰다. 성적이 화려하다. 커리어 평균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했다.

공격에서 소토의 약점을 찾기 쉽지 않았다.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는 선구안은 메이저리그 역대급이라 평가됐다. 공을 맞추는 능력과 장타력까지 동시에 지녔다. 지난 5시즌 연속 볼넷이 삼진보다 많았다.


OPS는 2022년을 제외하면 늘 0.930을 넘겼다. 가장 낮았던 2022년도 0.853으로 리그 평균보단 훨씬 높았다.

올스타 4회 선정을 비롯해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4회,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1회, 올-MLB 퍼스트 팀 3회 등 수상 실적도 가득하다. 2019년엔 워싱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메츠 유니폼을 입고선 다른 선수가 됐다. 최근 3경기 7안타를 몰아쳤어도 타율이 0.252에 불과하다. OPS는 0.854. 커리어 로우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무엇보다 그가 받는 어마어마한 돈을 생각하면 한참 모자라는 성적이다. 소토가 예전 기량을 찾아야만 메츠도 원하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