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평창 전파천문대 개소
강원 평창 전파천문대 /사진=한국천문연구원 |
강원 평창 전파천문대가 문을 열었다. 서울, 울산, 제주에 있는 전파망원경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우주 관측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윤영빈 우주청장이 12일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한국우주전파관측망 서울대 평창전파천문대(KVN 평창)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형우주전파관측망(KVN)에 서울, 울산, 제주에 이어 평창 전파망원경이 추가됐다. KVN은 우리나라 최초 초장기선 전파간섭계다. 각 지역에 설치된 전파망원경 4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최대 600㎞의 거리를 확보, 초대질량 블랙홀 등 관측에 적합한 고분해능을 구현한다. KVN은 다주파수 우주 신호를 동시에 관측하는 수신기를 가진 세계 최초의 전파관측망이기도 하다.
KVN 평창 개소로 천문우주 관측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3기 구성보다 분해능(해상도)이 높아져 천체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희미한 신호를 탐지하는 능력인 민감도도 향상됐다.
윤 청장은 "KVN 서울대 평창전파천문대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젊은 인재가 인류의 지식 경계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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