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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호주의 멜버른 시장이 토트넘 홋스퍼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멜버른 시장은 토트넘에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재선임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2년간 함께한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2023-24시즌부터 토트넘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년 차인 2024-25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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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토트넘에 트로피를 가져왔다. 또 1984년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 이후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끌었다.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우 부진한 성적을 거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국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승점 38(11승5무22패)을 기록해 리그 1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38경기에서 무려 22패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패와 최저 승점을 기록했다.
토트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로 꼽히지만 감정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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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 후 호주의 멜버른 시장이 토트넘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재선임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멜버른의 니콜라스 리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멜버른 시민과 전 세계 프리미어리그 팬들을 대표해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로 한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승리에 대한 의지와 팀을 위대한 팀으로 이끄는 능력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생활 동안 이런 모습을 여러 번 봐왔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역 시절 호주 클럽 사우스 멜버른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내고, 프로 선수로 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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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리스 시장은 "올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17년 만의 첫 우승이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새 역사를 썼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은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트로피에 알레르기가 있는 팀으로 알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라고 전했다.
리스 시장은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재선임하길 원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자를 찾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렌트퍼드를 이끌고 있는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선임을 목전에 뒀다.
사진=손흥민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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