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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연합] |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강남3구와 용산구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 되며 갭투자가 불가능해지자 풍선효과로 다른 지역들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된 지난 3월 24일 이후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단지는 마포구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로 파악됐다. 이 단지는 약 50일간 사이에 60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전체 3885가구중에서 하루에 약 한채꼴로 거래가 된 셈이다.
그 뒤를 이어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도 55건,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아파트는 50건이 거래됐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후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중에는 고덕아르테온(43건), 선사현대(38건), 고덕그라시움(37건) 등이 포함된 강동구가 가장 눈에 띄었다. 2019년 9월 입주를 시작한 고덕그라시움(4932가구)은 지난해 입주를 마친 올림픽파크포레온 다음으로 강동구 내에서 규모가 큰 단지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전체가 토허제로 묶이면서 강남4구에 포함됐고, 대형 아파트단지가 많은 강동구 등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평소 대단지로 유명한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6864가구), 헬리오시티(9510세대)의 경우 같은 기간 거래량이 각각 11건으로 서울 전체 거래량 순위 99위 안에도 이름을 못 올렸다.
이처럼 토허제 무관 지역들이 거래가 많아지며 가격 또한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는 27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평당 1억원’ 단지에 등극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39㎡는 13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갱신했다.
마포구에선 지난 3월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59㎡가 최고가인 19억6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동작구 경우 대장주로 꼽히는 단지들에서 최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매물은 지난달 31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는 직전거래가인 28억5000만원보다 2억7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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