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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조리실무사 결원율 12%…강남·서초 33.4% 가장 높아

조선비즈 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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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조리실무사 결원율 12%…강남·서초 33.4%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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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학교에서 근무하는 조리실무사의 결원율이 12%로 나타났다. 강남·서초 지역의 경우 33.4%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 1일 기준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는 3469명이라고 8일 밝혔다. 전체 정원 3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른 결원율은 총 12.1%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이다. 채용 이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아침 일찍 학교로 출근해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는 등 노동 강도가 높은 탓에 지원자가 많지 않다고 한다.

서울 내 지역별로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이다. 정원이 503명인데, 168명이 부족하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으로 결원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작년부터 조리실무사를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1년에 2회 있는 정기 채용과 함께 부족한 정원을 수시로 채우겠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조리실무사를 뽑지 못하는 학교는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한다고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인력 채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인력을 구하는 사례도 있다.


이에 교육계 안팎에서는 조리실무사 처우 개선을 통해 결원율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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