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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TZ'는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며 "구단은 여름에 김민재 매각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조건 김민재를 처분해 현금을 손에 넣겠다는 입장이다.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영구 이적에만 열려있다. 다음 시즌 스쿼드 구성 계획에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기에 현재로써는 김민재가 임대로 잔류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민재를 판 이적료를 선수 영입에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그런 것치고 김민재에게 요구하는 이적료가 크지 않다.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몸값을 현저히 낮췄다"면서 "3,000만 유로(약 465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3억 원) 정도만 받으면 김민재를 방출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략 한화로 500억 원의 이적료 선이 예측된다.
김민재가 잔류 의지를 밝힌 것과 달리 바이에른 뮌헨은 새 시즌 계획에서 제외하기 시작했다. 2년 간 지켜본 결과 주요 시점에 집중력이 결여되는 문제를 지적하기 바쁘다. TZ는 "김민재는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갈수록 안정감을 잃었다. 특히 강팀과 경기에서 수차례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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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가 말하는 대목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보인다. 짐을 싸고 만 인터 밀란과 8강전에서 김민재는 실점 대부분에 관여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두 골 모두 김민재 수비 실책에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현지에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단순한 경기력의 문제가 아니라, 시즌 내내 지속된 부상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집중력 문제였다는 것이 김민재의 고백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신중하게 다뤘어야 할 부분이다. 시즌이 끝나고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 외에도 현재 왼쪽 발에 생긴 결절종으로 고생하고 있다. 즉각적인 호전이 없으면 6월 말까지 휴식이 필요한 심각한 상황이다.
김민재의 에이전트 마우로 알베스는 "아침에 통증이 가장 심했다. 훈련이나 경기 중에는 아드레날린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초 중요한 순간들에서는 움직임이 너무 제한돼 제대로 달리거나 점프할 수 없었다. 현재 그는 훈련할 수 있는 신체 상태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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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온 가운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관심이 상당하다. 특히 세리에A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AC 밀란 등 빅클럽이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 메르카토'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에이전트를 통해 이탈리아의 제안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행도 떠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이 측면 공격 강화를 위해 코디 학포(리버풀) 영입을 원하는데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김민재를 스왑딜 카드로 활용한다는 소식이다. 리버풀도 버질 판 다이크의 파트너가 시급해 김민재를 받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리버풀의 단독 영입도 또 다른 시나리오다. 영국 '커트 오프 사이드'는 "리버풀은 김민재의 이적을 모색하는 구단 중 하나"라며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커지고 있어 리버풀이 주시한다"고 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리버풀에 500억 원은 충분히 지불할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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