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사진 촬영 순서를 둘러싼 시비가 폭행으로 번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바이럴프레스 |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사진 촬영 순서를 둘러싼 시비가 폭행으로 번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바이럴프레스(Viral Press)와 피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상하이 디즈니랜드 리조트 내 포토부스 인근에서 한 커플이 사진을 촬영하던 중 세 명의 가족이 배경에 등장했다는 이유로 싸움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 속에서 커플은 가족의 아버지와 격한 몸싸움을 하고, 커다란 귀 모양 모자를 쓰고 있는 여성은 딸을 안고 있던 어머니에게 접근해 딸의 얼굴을 밀친다. 어머니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주저앉고 커플은 아버지를 벽으로 밀치며 목을 조른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보안요원이 현장에 출동해 양쪽을 말린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해당 커플은 사진 촬영을 위해 서 있는 줄을 무시하고 끼어들어 사진을 찍으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디즈니 측은 충돌한 두 남성에 대해 응급처치를 했고 두 사람 모두 찰과상과 타박상 등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도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디즈니파크 내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5월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리조트의 월트디즈니 창립 100주년 기념 표지판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두 가족 간의 다툼이 폭행으로 이어져 2명이 퇴장 조치됐다. 2022년 미 플로리다 디즈니파크 매직킹덤에서는 관람 줄에서 발생한 시비 끝에 세 명이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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