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 절친? 200골 주인공? 다 데려온다!…4부→3부→2부 백투백투백 승격 '데드풀' 구단주 EPL 정조준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손흥민 절친? 200골 주인공? 다 데려온다!…4부→3부→2부 백투백투백 승격 '데드풀' 구단주 EPL 정조준

서울흐림 / 26.2 °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도전하는 렉섬이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이어 레스터 시티에서만 200골을 터트린 베테랑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까지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명 캐릭터 '데드풀'을 연기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공동 소유한 구단으로도 알려진 렉섬은 레이놀즈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3시즌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승격하며 '백투백투백' 승격에 성공한 뒤 이 기세를 이어 프리미어리그 승격까지 노리고 있다.

챔피언십은 당장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팀은 물론 과거 프리미어리그에 있었던 팀들이 모여 피튀기는 경쟁을 펼치는 곳으로, 렉섬이 이전에 경험했던 리그 투(4부리그)나 리그 원(3부리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리그다.

렉섬은 챔피언십에서 살아남고, 나아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수단의 퀄리티를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렉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데려오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다수의 선수들이 렉섬과 연결되는 중이며, 새로운 이름들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앞서 렉섬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은 수비수 벤 데이비스를 비롯해 풀럼의 미드필더 톰 케어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애런 크레스웰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레스터 시티의 리빙 레전드인 바디가 영입 대상으로 언급됐다.

문제는 높은 주급이다. 언급된 선수들은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지 않은 연봉을 받았던 선수들이고, 구단 입장에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선수들과 새로운 협상을 진행하려면 선수에게 높은 연봉을 제안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구단 규모가 챔피언십 구단들과 비교해도 밀리는 편인 렉섬이 거액을 지원해줄 수 있는 스폰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이 선수들을 영입하기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렉섬의 이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레스 리드는 최근 '아이 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바디의 계약이 만료됐고, 이적료도 없다고 생각한다. 렉섬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 5700만원)를 받는 선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수입이나 중계권료 수입이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꿈도 꾸지 못한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는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8400만원)에서 15만 파운드(약 2억 7600만원)를 받는 선수들이 있는데, 이들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스포츠 바이블'도 바디는 이탈리아 구단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스코틀랜드의 명문 레인저스도 바디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렉섬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스타들을 영입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적시장을 조용하게 보낼 생각은 없다.

'스포츠 바이블'에 의하면 레이놀즈는 '롭라이언레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승하기 위해 간다. 정확한 금액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지속 가능성을 생각하며 최대한 공격적으로 이적시장에 임할 것"이라며 "경기장은 개보수를 해야 하지만, 경기장의 특징과 문화는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