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16~69세 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패션 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국내 패션제품 소비액은 총 82조88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캐주얼복이 27.1%인 22조469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신발(14.9%), 스포츠복(12.3%), 아웃도어복(9.5%), 골프웨어(5.5%)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웨어 관련 소비를 합산하면 총 22조6538억원(27.3%)으로 캐주얼복과 유사한 수준이다. 가방·지갑 소비도 6조8300억원(8.2%)에 이르렀다.
계절별로는 가을·겨울(F/W) 시즌 소비가 47조9244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봄·여름(S/S) 시즌 소비는 34조9583억원으로 조사됐다. 티셔츠나 운동화 등 실용적인 제품은 S/S 시즌에, 아우터나 방한 액세서리는 F/W 시즌에 수요가 집중됐다.
연령별 소비 비중은 50대가 23.6%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40대(22.8%), 30대(18.0%), 60대(17.3%), 20대(15.8%), 10대(2.5%)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 채널은 온라인 이용 비중이 51.6%로 오프라인(48.4%)을 앞섰다. 온라인에서는 오픈마켓(33.1%)과 패션전문몰(26.6%), 종합쇼핑몰(15.0%) 선호도가 높았고, 오프라인은 아웃렛(25.9%), 백화점(24.6%), 복합쇼핑몰(16.1%) 순이었다.
패션 정보를 얻는 주요 매체는 SNS가 26.8%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소셜미디어 의존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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