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AI·XR·AR 기술 총출동…대선 2025 방송 어디서 볼까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원문보기

AI·XR·AR 기술 총출동…대선 2025 방송 어디서 볼까

서울맑음 / -3.9 °
경북부터 개표…방송사별 각양각색 전략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경북부터 시작된 가운데, 주요 방송사가 각기 차별화된 기술과 형식으로 시청자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 개표 방송에는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이 대거 도입됐다.

3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합편성채널은 첨단 기술과 실시간 데이터 분석, 시각적 연출, 다양한 패널 구성을 통해 시청 경험 차별화를 시도했다.

먼저 KBS는 첨단 미디어아트와 AR 데이터 쇼를 선보였다. 너비 26m, 높이 6m에 달하는 듀얼 LED 스튜디오 'K월'의 대형 LED 스튜디오를 비롯해 미디어아트, 송파 'K스피어'의 볼거리, KBS 앞마당 'K존'의 AR 데이터 쇼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각적 경험을 제공했다. 의정부지 역사 유적 광장에 마련된 초대형 토크석 'K큐브'를 통해 현장성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연출도 선보인다.

MBC는 초대형 무대와 시각적 볼거리에 중점을 뒀다. 가로 18m, 높이 7m의 초대형 LED 메인 화면과 와이어캠, 착시 영상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전국 17개 시·도 명소를 무대에 구현했다. 또한 특허받은 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빠르고 정확한 당선 유력 및 확실 후보 안내에 나선다.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과 AI를 활용한 광복 80주년·민주주의 의미 전달 등도 볼거리다. 유시민, 정규재 등 국내 대표 논객들이 참여하는 심층 토론도 진행됐다.

SBS는 XR 기반 가상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국내 방송 최초로 XR 기술을 라이브 토크쇼에 전면 도입해 언리얼 엔진 기반의 가상 스튜디오에서 국회 본관과 대통령 집무실 등을 실감나게 구현했다. 또 2030 정치인과 원로 논객 등 다양한 세대의 패널을 초청해 세대 간 시각 차이와 심층 분석을 동시에 제공했다.

JTBC는 실시간 당선 예측 시스템 '비전J'를 가동했다. 자체 개발된 이 시스템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개표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당선 확률을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같은 독자적 예측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 출구조사와 별도로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당선 예측을 강조했다.


한편 지상파 방송 3사가 3일 발표한 대선 공동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출구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