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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법원 상폐 가처분 기각에 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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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법원 상폐 가처분 기각에 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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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위믹스(WEMIX)가 법원의 거래 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대응, 곧 바로 항고키로 방침을 정하는 등 '위믹스(WEMIX)'의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계획을 밝혔다.

지난 2일 저녁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위믹스' 홀더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간담회를 온라인을 통해 이같은 소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30일 위메이드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를 상대로 제출한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같은 '위믹스' 현안 및 향후 대책 방향과 홀더들의 우려의 반응에 적극적으로 대응키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김석환 위믹스 재단 대표는 이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위믹스'의 거래 지원이 종료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위믹스' 홀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믹스 재단은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곧바로 항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원의 판단은 존중하지만, 사실 관계에 있어 오인을 한 부분이 존재하고 법리적으로 다시 한번 법원의 판단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위믹스 재단측의 주장이다.


위믹스 재단은 지난 2월 28일 재단 지갑에서 계획되지 않은 위믹스의 대량 전송이 이뤄지며, 총 865만개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탈취당했다. 위믹스 재단은 해킹이 일어난 직후 사태 파악에 나섰으나, 추가 공격에 대한 보안 위협과 시장 불안을 이유로 이를 당일 고지하지 않았다.

위믹스 재단은 지난 2월 28일 발생한 해킹과 이후 공시 지연 논란에 대해서 정보 은폐 의도가 아니었으며, 추가 해킹 위험과 내부자 연루 가능성까지 고려한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해외 각국의 유사 규정을 참고했을 때 중요 사항의 공지를 하지 않았거나 지연했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가처분 결정에 있어 1심 결정이 잘못 판단한 부분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소명할 계획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번 거래 지원 종료 결정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다시 받겠다"고 강조했다.



위믹스 재단은 또 향후 '위믹스' 장기 및 대량 보유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투명성 위원회(가칭)'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외부와의 소통과 감시를 강화하고, 위믹스 투자자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설립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재단의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투자자들의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위믹스 재단의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는 현재 블록체인 중심의 웹3 게임 플랫폼이나, 앞으로는 전통적인 웹2 게임까지 온보딩할 수 있도록 플레이 온(PlayOn)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게임 외에도 일반적인 게임 역시 서비스하며 플랫폼의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위믹스'의 홀더들이 바라는 해외 메이저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위믹스 재단의 블록체인 사업이 정체된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 단계"라면서 "우리는 이 상황을 해결하고 타개해 나가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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